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은 아이들의 웃음과 호기심으로 가득해야 하지만, 이 교실은 조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주의력 산만,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며 다투는 학생들이 많았고, 수업 중에도 돌아다니거나 친구를 방해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수업이 흐트러지기 쉬웠고, 집중하던 아이들마저 흐름을 놓치곤 했습니다. 이런 교실의 상황은 담임선생님 혼자 감당하기엔 벅차 보였고, 선생님의 피로감과 무력감도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회복적 생활교육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회복적생활교육 1회기: 문제점을 발견하고 교실의 현실을 마주하다

회복적생활교육 첫 번째 시간, 교육의 핵심인 공동체 놀이와 서클 활동은 학생들의 산만함 때문에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 공동체 놀이에서는 협력과 배려를 배우기보다는 장난처럼 놀이를 방해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 서클 활동 중에도 돌아다니거나 친구의 잘못을 지적하는 등 질서가 쉽게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변화가 보였습니다. 여는 질문을 마치고 한 학생이 진행자의 기분을 물었을 때, 진행자는 솔직하게 **“지치고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이 교실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했고, 순간적으로 교실은 차분해졌습니다. 비록 그 차분함이 오래가지 않았지만, 변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회복적생활교육 2회기: 새로운 약속과 참여로 만들어낸 변화

회복적생활교육 2회기 수업은 1회기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교실의 흐름을 개선할 방법을 추가했습니다.
1. 모두가 함께 만든 ‘집중 약속’
수업 초반, 아이들에게 이전 수업의 어려웠던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후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집중의 구호와 박수’를 약속으로 정했고, 수업 내내 이 약속을 지켜주며 눈에 띄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약속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2. 다시 도전한 공동체 놀이
이번에는 책상과 의자를 함께 배치해 이동의 경계를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수업의 흐름이 유지되었고, 담임선생님도 함께 놀이에 참여하며 아이들과 웃음을 나눴습니다.
- 아이들은 이전보다 더 즐겁고 협력적인 분위기 속에서 놀이를 즐겼고, 함께한다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했습니다.
3. 서클을 통한 감정 나누기와 공감
‘벌새 동영상’을 함께 보고, 우리 교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한 학생이 자신의 불편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고, 이를 듣던 친구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 특히 이 학생은 그동안 사과를 전혀 하지 않았던 친구였기에, 이 장면은 교실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서클에 참여하던 학생들은 점점 진지해졌고, 자신의 감정을 차분히 표현하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불편함을 주었던 남학생도 점차 차분해졌고, 교실의 분위기는 한층 더 안정감 있게 바뀌었습니다.
작은 약속이 만든 교실의 변화
회복적생활교육 2회기에 이르러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이 교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 함께 만든 규칙을 지키며 수업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고,
- 친구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변화도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작은 변화는 교실에 경청과 공감, 배려의 문화를 만드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학생들이 자기 행동의 책임을 깨닫고, 갈등을 해결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회복적생활교육 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더 나은 교실
아이들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복적 생활교육은 작은 실천을 통해 교실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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